창립자의 말씀

NS 149 오늘 사랑께서는 말 없이도 내게 참 많이도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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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 149
 “나는 순한 어린양처럼 제물이 되라고 선택되었습니다.”(이사 53, 7 참조) 오늘 사랑께서는 말없이도 내게 참 많이도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분의 애정이 내게 무엇을 바라시는지를 분명히 보았습니다. 나는 선택을 받았습니다. 제물이 되라고 선택된 것, 이는 비할 데 없는 은총입니다. 이 사랑의 선택은 하느님의 몫이요, 나의 몫은 희생제 안에서 사랑으로 의탁을 사는 순한 어린 양이 되는 것입니다. 이 거룩한 초대를 이런 말로밖에는 요약하지 못하겠습니다. 내가 사랑에 의탁하는 생활을 한다면, 내 비참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 큰 기쁨을 안겨 드릴 것입니다.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을 사랑께서 주재하시므로 나는 다만 이 충실한 사랑에 나를 의탁할 뿐입니다. 만일 이 사랑에 나를 맡겨드리면 이 사랑은 나를 성장시킬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나의 결심입니다. (1884년 4월 8일) 

  * 3월 28일, 한 달 내내 지속되던 공식조사의 결과를 알게 된 후, 지난 시련을 하느님 사랑의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재독하고 있다.
* 사랑께서 오늘 내게 말없이도 말씀하신 것은 다음과 같다.
    - 나는 선택받았다
    - 제물이 되라고
    - 이는 비할 데 없는 은총이자, 사랑의 선택이다.
* 사랑이 내게 바라시는 것/초대하시는 것/하느님의 큰 기쁨이 되는 것.
    - 희생제 안에서 사랑으로 의탁을 사는 순한 양이 되는 것
* 새롭게 더 확신하게 된 것
    -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을 사랑이 주재한다는 것
    - 하느님의 이 충실한 사랑에 나를 의탁하면/맡겨드리면 이 사랑이 나를 성장시킬 것이라는 것.
* 고통과 희생을 순하게, 의탁하며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총장 박탈 기간 동안 마리 드 라 빠시옹의 태도였다. 이러한 태도로 받아들이고, 이제 그 해결을 눈 앞에 두고서 마리 드 라 빠시옹은 이 시기 자신의 고통을 하느님 사랑과 충실성이라는 관점에서 읽어내고(과거), 현재 자신을 의탁하며, 미래를 더 큰 믿음과 의탁의 자세로, 성장하리라는 낙관적 시선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와 하느님과의 관계는 더욱 더 인격적이고, 깊어져간다. 신앙이 우리 삶에 하는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