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 150 사랑이 저를 사로잡아 침묵하는 어린양처럼 온순하고 겸손하게 만듭니다.
본문
NS 150
주님께서는 당신 사랑의 원의에 따라 봉헌되셨습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양털을 깎아내는 가위질 아래의
어린양처럼, 그분은 침묵하십니다. 겸손함과 양선함은 사랑과 희생의 특징입니다. 사랑이 저를 사로잡아 침묵하는 어린양처럼 온순하고
겸손하게 만듭니다. 저는 그지없이 양선하신 어린양을, 특히 감실 안에 계신 나의 어린양을 보았습니다. 아주 극심한 시련을 당할 때
겸손함과 양선함으로 침묵하는 것은 사랑에 의탁하는 것이며 이것이 곧 저의 결심입니다. (1884년 4월 9일)
* 주님이 하신 것
- 당신 사랑의 원의로 자발적으로 봉헌되셨다.
- 침묵하신다.(이사야서 고통받는 야훼의 종처럼)
- 겸손함과 양선함으로 사랑과 희생을 감내하신다.
- 양선하신 어린양, 감실 안에 계신 어린양이시다.
즉 주님의 희생, 봉헌이 사랑이었기에 그분은 그 희생/봉헌을 겸손하고 침묵하며 양선하게 감내하신다.
* 이러한 주님의 모범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 주님의 사랑이 나를 사로잡아서- 나를 침묵하는 어린양처럼 온순하고 겸손하게 만든다.
- 사랑에 의탁하게 한다- 시련 중에 겸손함과 양선함으로 침묵하려고 결심한다.
주님이 하신 희생 봉헌의 동기가 사랑이기에 겸손과 침묵과 양선한 태도가 가능했던 것을 보고서 마리 드 라 빠시옹 역시 그
사랑에 매혹되고(사로잡혀서), 그 사랑에 의탁하게 된다. 시련 중에 겸손함, 양선함, 침묵은 주님의 사랑에 사로잡힌 결과이다.
겸손, 양선, 침묵을 원하면서도 그 깊은 동기를 예수 안에서 보고, 또 자기 또한 외적인 태도가 아니라 예수의 그 깊은 내적 동기를 닮고자 하는 명철함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