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 154 이 지상에서 부활에 참여하기 위하여 인간적 뜻을 소멸하고 싶은 갈망을 느꼈습니다.
작성자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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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 154
공동체에 묵상할 주제를 주다가 나는 황홀한 영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그 제목에 대해 묵상하였습니다.
인성은 사랑을 위하여 자신을 소멸하셨으며, 사랑을 통해 영광스럽게 부활하셨습니다. 이 지상에서부터 나의 인간적인 뜻을 소멸하고
싶다는 불타는 갈망을 느꼈습니다. 사랑이 이루시는 부활에 이 지상에서부터 참여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1884년 4월 15일)
공동체에 묵상준비를 시켜주다가 자주 영감을 받는 것 같다. 오늘의 기도 주제도 역시 그러하다.
인성은 육화하신 예수님이요, 사랑은 하느님이라고 한다면 여기서 필립비서 2, 6-11의 케노시스 찬가의 요약을 보는 것 같다. 하느님을 위하여 자신을 비우시고, 하느님은 그 예수님을 드높이 올리신 것이다.
이 예수님의 케노시스를 관상한 마리 드 라 빠시옹 역시 자신을 소멸하고 싶다는, 즉 자신을 비우고 싶다는 갈망을 느끼는데, 이것이 곧 부활의 영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