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의 말씀

NS 157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하기를 얼마나 원하는지요!

작성자 수녀회 조회조회 4,480

본문

NS 157
묵상 중에 내 마음에 너무나 큰 사랑을 느꼈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하기를 내가 얼마나 원한다고 느끼는지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마리아의 작은 종이 되는 것, 그분의 티 없으신 성심을 향하여 눈을 드는 것. 그 성심에서 예수님이 원하시는 바를 읽어내고 실행하기 위하여. (1884년 5월 4일)

- 자신의 의지나 선호도를 떠나서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것,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바에 시선을 고정시키려는 마리 드 라 빠시옹의 노력은 아마도 “마음에 너무나 큰 사랑을 느끼는” 결과로 나타나는 듯하다. 이제 마리 드 라 빠시옹의 마음 안에는 오직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다 하기를 원하는 갈망 뿐이다. 예수님의 원하시는 바를 읽어내고, 실행하려는 이 마음이 곧 순응성이 아니겠는가! 순응성은 이런 의미에서 주어지는 것을 다 받아들이는데 그치지 않는다. 예수님의 뜻을 읽고, 실행하기 위하여 눈을 고정시키는 것, 그분이 원하시는 모든 것을 원하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굉장히 능동적 자세이다.

- 예수님이 원하시는 바를 읽어내기 위하여 마리아의 성심을 향해 눈을 든다는 대목은 신학적으로 맞지 않다. 예수님의 뜻을 읽어내고, 실행하게 하는 분은 성령이시다. 당시에는 성령의 역할 중 많은 부분을 마리아에게로 돌리는 경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