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의 말씀

NS 119 내 하느님의 위대한 현존을 지니기를 희망합니다.

작성자 수녀회 조회조회 4,958

본문

NS 119
“내 앞에서 걸어가라, 그러면 완전한 자 될 것이다.”
이 같은 지복의 관상을 즐기는 것은 천국에서만 있을 법한 일이기에, 그보다는 내 하느님,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위대한 현존을 지니기를 희망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나는 이 현존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관상한 이 사랑의 보화의 한 일부라도 세상에 나누어주기를 얼마나 바랐던 지요! 
나는 주님 탄생예고의 그 첫 시기,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미 잉태되셨음을 아무도 모르고 있던 그 때의 마리아께 일치하여 거룩하신 삼위를 조배했습니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나의 보화인 이 하느님의 거룩한 현존을 보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883년 11월 11일)

 현존이라는 단어가 세 번 나온다. “하느님 앞에서 걷는 것”, “세상은 아직 모르고 있지만 예수님을 몸에 모신 마리아” 등의 표현을 합하면 더 늘어난다. 바로 이 하느님의 현존이야말로 마리 드 라 빠시옹이 세상에 주고자 하는 것이다.
선교사가 세상에 주어야 할 첫째는 하느님의 현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스스로 먼저 이 하느님의 현존을 간직하고, 주의깊게 지키며, 관상하고, 조배해야 한다. 마리 드 라 빠시옹이 관습서에서 조배의 성소가 본회 성소 중 가장 첫째가고 근본되는 성소이며, 선교는 그 결과라고 했을 때, 이 말은 그의 기도 중에서 무르익은 내적확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