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 140 사랑께서는 자유롭게 주시기도, 당신 아닌 모든 것을 앗아가기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작성자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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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 140
어제부터 사랑께서 당신의 자리에 계시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주실 수도, 당신이 아닌 모든 것을 앗아가기도 하실 수 있어야
한다는 이 아름다운 장면이 내게 떠오릅니다. 여기에 세라픽 사부의 모든 성덕이 있으며 참된 행복의 비결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는 여기에서 참으로 멀리 있습니다만 유일한 꼬르드(corde)가 얼마나 아름답게 보였는지요!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일치에로, 즉
나의 하느님께로 돌아갑니다. (1884년 1월 28일)
어제에 이어서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무엇이든 하실 수 있도록, 하느님의 뜻 앞에서 온순하게 열려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잠겨있다. 마리 드 라 빠시옹에게 있어 이것이 성프란치스코가 가르치신 참된 행복의 비결이다. 오늘은 이 참된 행복의 비결인 하느님
뜻 앞에서의 온전한 개방에서 더 나아가 하느님과의 일치를 관상한다. 하느님이야말로 모든 것의 원천이자 목적이며, 일치야말로
이러한 진리를 잘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이것을 마리 드 라 빠시옹은 ‘생각’이 아니라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니라 ‘보았다’고 표현한다. 그분의 기도가 묵상보다는 관상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