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의 말씀

NS 60 사랑이 다른 영혼들 위로 넘쳐흐르기 위하여 내 안에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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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NS 60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4, 30).” 이 묵상 동안 행복하고도 평화로왔습니다. 내가 작은 제병이 되었다고 느끼며, 그분이 자유롭게 나를 무(無)로, 항상 더욱 더 작게 만드시도록, 당신 사랑이 원하는 대로 하시도록 내어드렸습니다. 그러나 다른 영혼들 위로 넘쳐흐르기 위하여 내 안에 오신 그분 사랑에 대한 생각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 내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 나를 감싸셨으며, 그 안에서 나는 모든 것과 모든 이로부터 떨어져 아주 높이 올라갔습니다. 이때만큼 모든 피조물에서 벗어나 있다고 느낀 적이 없습니다. (1883년 4월 17일)

느낌을 나타내는 동사가 아주 많이 나타난다. 행복하고, 평화롭고, 작은 제병이 되었다고 느끼고, 피조물에서 벗어났다고 느끼고.... 매우 정감적인 기도이다. 작아지고, 작은 제병이 되고, 무로, 더욱 더 작게 만드시도록 나를 내어드리는 움직임과 동시에 나를 채우고 넘쳐흘러서 다른 영혼들에게까지 나아가기를 원하시는 사랑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동시에 일어난다. 예수님이 내 안에서 커지기 위하여 나 자신을 비우는 행위나 나를 가득 채우고 넘쳐흘러서 나를 통하여 영혼들에게로 가기를 원하는 것이나 모두 다 사랑이신 분에게서 나오는 갈망이다. 그러기에 사랑과 나의 일치를 갈망할 때나, 다른 영혼에게로 가기를 갈망할 때나 모두 다 “모든 것과 모든 이로부터 떨어져 아주 높이 올라간” 상태, 즉 관상의 상태에 머문다. 관상과 활동이 어떻게 일치를 이루는지를 잘 보여주는 기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