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의 말씀

세상과 교회를 위한 조배자로 나를 봉헌하면서...

작성자 수녀회 조회조회 4,372

본문

NS 31
좋으신 하느님께서 나의 응석을 받아주십니다. 어떻게나 하느님 빠져 있었는지 사람들이 나를 보면 내가 더 이상 이 지상에 있지 않다고 할 것입니다. 기도하는 동안은 시간이 지루하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주님의 종이 여기 있나이다.” 이것이 묵상 주제였습니다. 이 기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 가련한 세상을 위한, 특히 내 어머니이신 교회를 위한 조배자로 나 자신을 봉헌하면서 내 하느님의 그늘에 덮여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언제까지나 거기에 내버려두어야 했습니다! (1883년 2월 4일)

 1) 하느님께서 나를 귀엽게 보아주십니다, 기도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나를 언제까지나 내버려두어야 했다는 말 등등이 마리 드 라 빠시옹이 이 기도 동안 위안 중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토록 시간이 빨리 흘러갈 정도로 몰입해 있던 기도의 주제는 “보십시오, 주님의 종이 여기 있습니다.”이다. 이 말 속에서 그는 하느님을 관상하고, 이 말 속에서 그는 마리아와 함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시선 아래 머무른다. 하느님의 그늘(즉 하느님의 현존)에 덮여 있었던 이 기도 중에 무엇을 체험했는지, 그것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확실한 것은 그동안 자신을 마리아와 함께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자신을 조배자로 봉헌했다는 기억뿐이다.

 3) 조배, 교회와 세상을 위한 봉헌 등이 “보십시오 주님의 종이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