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의 말씀

진리는 애덕, 애덕은 진리

작성자 수녀회 조회조회 4,761

본문

NS 33
사랑은 항상 진리입니다. - 진리는 항상 사랑입니다.
이 둘은 내 삶, 내 전 생애에 있어 두 가지 목마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그분 안에 잠기고 싶어하지 않을 힘을 내게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분께 향하지 않는 것, 그것은 이 생에 살면서부터 이미 지옥입니다. 하느님의 존재가 모든 것 안에서 무한한 아름다움이신 진리 안에서 내게 드러났습니다. 그 분이 하도 아름다워서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을 바라보다 영원도 지나갈 것임을, 그리고 만일 우리가 그분을 바라보기를 원하기만 해도 성인이 될 것임을 이해합니다. 이 지상에서 우리가 애덕을 벗어날 때 진리를 벗어나게 되고, 진리를 벗어날 때 애덕을 벗어나게 되며, 또한 진리와 애덕이신 예수님께 대하여 잘못 인식하게 됩니다. 오! 복음, 오! 성 프란치스코! 진리와 애덕이시여! 내가 온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들을 이해하도록 초대할 수 있다면! (1883년 2월 8일)

1) 사랑과 진리
    사랑은 항상 진리이며 진리는 항상 사랑이다. 이들은 내 일생의 두 갈망이다. 하느님의 존재는 진리 안에서 보여졌으며, 이 땅에서 어떤 이가 진리를 벗어날 때, 사랑도 벗어난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신 진리와 사랑이다. 그러므로 진리와 사랑을 실천하면 “예수를 아는 지식”에 이르게 된다. 나는 이 세상이 복음, 곧 프란치스코의 정신, 진리와 애덕을 이해하도록 초대하고 싶다.

2)  영원도 지나갈 것임을, 하느님께 잠기다, 영원한 아름다움, 지옥 등등의 말들은 엘렌의 어릴 때 체험을 떠올리게 한다.
  “영원에 대한 생각이 특히 나를 심란하게 한 것은 영원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영원히, 영원히 .... 끝이 없는 행복이 과연 행복일까? 제가 영원의 악몽이라 이름붙인 이 상태는 저에게 끔찍한 불안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우리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내 마음이 부서진 그 때까지.....” “제 앞에 공허는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무엇이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모든 것이 공허하게만 여겨졌습니다. 내가 사랑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만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보였습니다.” “나는 언제나 네가 사랑하는 것보다 더욱 더 너를 사랑할 그 이, 흠도 없고 환멸도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이다. 나는 영원한 이, 바로 하느님이기 때문이다. 이 순간이 나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느님의 아름다우심이 내 사랑을 사로잡았듯이 수도생활에 대한 생각이 내 정신을 사로잡았습니다. 아니, 정말로 이를 갈망했습니다. 마치 그것이야말로 나를 위해 존재하는 유일한 길인 양......”-하느님께 사로잡힌 여인
  이러한 체험의 결과는 엘렌에게 다음과 같은 변화를 가져왔다.
  -나는 하느님께 대한 아무 제한 없는 사랑으로 불탔습니다. 나는 그분 외에는 아무 것도 찾지 않았고, 그분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라면 아무 것도 아끼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누구도 나로 하여금 하느님을 거스르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내 의지로는 누구도 거스르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아니면 그 다음 날, 나는 내가 영원의 악몽이라 부르던 꿈을 다시 꾸었습니다. 내 어릴 때부터 영원에 대한 생각은 나를 심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다시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 생각이 평화와 사랑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느님과 나 사이에 아무런 장벽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사랑에 불타서 그분 사랑에 나를 드리고 또 드리는 것만이 저의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나 자신을 온전히 바치는 것만이 내게 당신 자신을 온전히 주신 그분께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나는 그분의 아름다움으로부터 나를 떼어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미친듯한 사랑에 빠져 진짜 어린이와 같이 예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나는 샘에서 비할 데 없는 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물을 계산하지도 않고 마셨습니다. 내 현실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856년 4월 3일, 혹은 4일 당신 아름다움 속에서 사랑이 나타나셨다. 하느님은 엘렌을 사로잡았으며, 엘렌 또한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그분께 온전히 자신을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