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의 말씀

NS 87 하느님께서 무엇보다 앞서 내게 바라시는 것은...

작성자 수녀회 조회조회 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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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 87
하느님께서 다른 무엇보다 앞서 바라시는 것은 내가 계속하여 구원을 간청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본 것 같습니다. 구원을 간청하는 자가 되고자 애쓰고, 하느님의 부르심을 통하여 마리아가 받은 성소의 축소판이 되는 삶을 영위하면서 말입니다. 내가 순수, 진리, 사랑이 되면 될수록 사탄은 더욱 더 악착같이 나를 쫓아다닐 것이고, 따라서 나는 더 더욱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봅니다. … 내 결심, 그것은 마리아의 자녀가 되는 것, 할 수 있는 한 그분을 본받는 것입니다. (1883년 7월 31일)


이 시기를 마리 드 라 빠시옹이 자신의 성소를 기도 안에서 통합하고 심화하는 시기라고들 설명하는데, 그 좋은 예를 본다. 마리아의 사명을 계속한다는 자신의 성소는 이미 1877년 3월에 쓰여진 첫 지침이나 당시의 공식 편지에도 드러난다. 그러나 이 방향성이 점점 더 내면화되고 구체적인 상황에서(저항도, 십자가도 있는) 생활되는 것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마리 드 라 빠시옹은 구원을 간청하는 것, 간청하는 자가 되고자 애쓰고, 마리아가 받은 성소의 축소판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 자신의 성소라 확신한다. 그리고 이 성소로 인하여 자신은 점점 더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될 것임을, 즉 시련이 따라올 것임을 “분명하게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리아의 자녀가 되고 할 수 있는 한 그분을 본받고자”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