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의 말씀

참된 수난은 그분의 성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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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NS 18
하느님은 제 사랑의 근원이 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 사랑의 화덕이 되실 것이며, 나는 은총의 샘이신 마리아를 통해서 나를 예수님께, 교회에, 영혼들에게 바쳐지게 될 것입니다. 나, 나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1882년 9월 3일)

1) 하느님 : 내 사랑의 근원
    예수님 : 내 사랑의 화덕
    마리아 : 은총의 샘
    나 :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님께, 교회에, 영혼들에게 내어질 것(글자 그대로: 주어지다,), 그리고 그늘.
    마리 드 라 빠시옹의 기도에는 항상 삼위일체적 차원이 보인다. 성부께서 사랑의 근원이시라면 예수께서는 그 사랑을 불태우는 화덕이시다. 성령은 “사랑”이란 형태로 드러난다. 나는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님과, 교회와 영혼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 된다. 이 자체가 중요할 뿐, 그 외는 중요하지 않다.


NS 19
주님은 십자가와 죽음에 이르시기까지 그리고 감실에 머무시기까지 저를 사랑하셨습니다.
외적으로 못 박히심은 사실은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참된 수난은 그분의 성심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의 신심이 시작되어야 하는 성심이 열려진 것은 한 순간의 일이 아닙니다.  (1882년 9월 3일)


1) 예수 성심을 묵상하고 있다. 예수님의 나에 대한 사랑은 십자가와 죽음에 이어 감실에 머무시는 것으로 드러난다. 십자가에 못 박히고, 창에 찔리고... 수난의 이 모든 외적 표현에 눈물 흘리고 감동받던 수련기의 감상적이고 낭만적인 신심에서 벗어나 이제 그는 이 외적 표현은 실상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 또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에 비하면 지극히 작은 일부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난의 참된 의미는 예수님의, 성부와 인류에 대한 사랑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십자가에서 창에 찔려 열린 성심의 상처는 한 순간에 일어난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의 당연한 결과이다. 여기에 참된 예수 성심 신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