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의 말씀

1882년 피정이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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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 22
나의 길 : 순명의 대한 사랑. 이것이 나를 나자렛의 그늘 안에서 교회와 영혼을 위한 제물이 되게 할 것입니다. 그분이 사시고, 그분이 승리하시도록 나를 낮추는 것! 보십시오, 주님의 종입니다.(Ecce Ancilla Domini)  (1882년 9월 4일)

 - 순명에 대한 사랑. 피정을 시작할 때 영적 권위자가 없어서 어려워하던 상황을 떠올려보자. 하느님의 뜻을 매일 상황과 사건 속에서 식별하려고 애쓸 때, 그 식별을 동반하고, 확인하거나 격려해주는 역할로서의 영적지도자를 만난 이후, 마리 드 라 빠시옹은 이 영적지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순명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 “로마 내 마음의 고향” 2장에 라파엘 신부님과 마리 드 라 빠시옹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거니와, 마리 드 라 빠시옹의, 라파엘 신부에 대한 이같은 전적인 신뢰는 NS 20에서 말하는, “신부님께는 인간적인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같은 순명의 태도야말로 교회와 영혼을 위한 제물이 되는 마리 드 라 빠시옹의 성소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게 하는 길이 된다.
    지금까지 우리가 따라온 이 피정의 여정이 “보십시오 주님의 종입니다”라는 말로 요약된다는 것은 명확하다. 스스로도 이것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피정 노트를 마치면서 전체적인 눈으로 피정의 여정을 한 번 훑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여느 피정과 마찬가지로, 피정에는 역동성이 있다. 어떻게 마리 드 라 빠시옹의 기도가 변화되어 갔는가? 어떤 주제가 반복하여 나타나고 있는가? 영적 여정을 걸어가는 그의 태도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분이 하느님께 어떤 자세로 응답하고 있는지, 응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지를 유의하자. 이 피정 노트를 주의깊게 읽고 난 후, 읽기 전과 비교하여 마리 드 라 빠시옹에 대한 앎이 어떻게 달라졌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