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의 말씀

세라픽 고목에 솟아난 하얀 가지

작성자 수녀회 조회조회 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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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 25
내 순명, 내 의탁이 참으로 마리아가 지니신 순명과 의탁의 축소판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교회와 프란치스코 수도회를 위하여 너무나 큰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세라픽 고목에 솟아난 이 하얀 가지가 수도회에 눈부신 수액을 줄 것입니다.(1883년 1월 15일)


1) 마리아와 일치한 순명과 의탁은 교회와 프란치스코회를 위하여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한다. 마리 드 라 빠시옹에게 순명과 의탁은 늘 사도적인 결실을 가져오는, 적극적인 활동이었음을 결실을 맺다, 눈부시게 빛나다는 단어에서 알 수 있다. 참된 의미의 사도적 결실은 활동에 의해서보다 순명하고 의탁하는 존재적 차원의 자세를 통해서 맺어진다.

2)  고목에 돋아난 여린 가지의 이미지는 마리 드 라 빠시옹이 즐겨 사용했던, 프란치스코회와 본회와의 관계를 표상하는 이미지이다. 그는 이 고목이 본회를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버팀목인 것에 대해 감사했지만 또한 새 가지가 고목에 싱싱한 수액을 던져주게 될 것임을 확신했다.

3) 이 시기부터 이미 창립자의 시련은 시작되고 있었다. 이때부터 1884년 4월까지의, 집중적인 고독과 기도의 시기에 쓰여진 영적노트는 우리 카리스마의 일치와 심화 과정에 대해 특별히 많은 것을 보여준다. 영적노트를 볼 때, 각 피정 시기(7-8개의 피정 기록이 들어있다.) 별로, 이 시련의 시기를 한데 모아서 읽으면 어떤 통일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