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의 말씀

NS 65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작성자 수녀회 조회조회 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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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 65
(부활 제5주 복음에 대한 묵상 : 요한 16, 23 - 30)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받을 것이다. 구하라, 받을 것이며, 너희의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이다.” “나는 성부에게서 나와 이 세상에 왔노라.”
나는 또 다시 사랑이신 하느님, 아름다운 삼위일체께로 이끌려갔습니다. 성부는 사랑 자체이시며, 성자는 성부의 현현(顯現)이자 사랑의 현시로서, 존재 자체이신 분에게서 나오시어 그분과 일치를 이루십니다. 나는 이러한 것들을 아주 명료하게 봅니다. 성부께로부터 나오신 사랑이 땅에 나타났으며 우리는 그의 이름으로 청하는 것 모두를 받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지금까지 너희가 아무 것도 내 이름으로 청하지 않았다(요한 16, 24).”고 말씀하십니다. 신부님, 참으로 그분의 이름으로 청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에게서 나와야 하며 성부께로부터 나와서 성부와 하나를 이루시는 말씀의 모상과 하나 되어야 함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 예수님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은 복음을 실천에 옮기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예수님과 삼위일체, 사랑, 그리고 하느님으로 사는 이, 이 유일한 꼬르드를 띠고 걷는 이의 기도는 정녕 거절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부님, 나는 떨어지지 않고 세상 위를 떠도는 교회의 이 아름다운 승리를 위하여 기도하는 내 빛나는 성소를 보았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채 드리는 내 기도가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복음적인 생활을 한다면, 내가 보고 있는 교회의 이 소중한 승리를 마침내는 얻으리라 희망했습니다. (1883년 4월 29일)

1 성경구절 :
요한14,13-14;15,16;16,24.26 참조. 그리스도의 중재는 단순한 중재를 훨씬 초월하는 것이다. 제자들이 믿음과 사랑으로 그리스도와 성부가 이루는 친교에 참여하는 그만큼 이 그리스도의 중재는 그 효력을 충만히 발휘할 것이다.(요한 3,35;5;20) 예수님의 이름으로 바치는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런 의미이다.-TOB

2. 등장인물
1) ‘나’: 나는 아름다운 삼위일체께 이끌려 갔다.
나는 삼위일체가 누구이신지를 명료하게 본다.
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한다는 것은 곧 예수와 성부와 이루는 일치처럼 예수와 일치를 이루어 청한다는 의미임을 이해한다. 그런 기도는 무엇이나 다 이루어질 것이다.(위의 성경 주석과 정확히 일치하는 성경이해이다.)
나는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내 성소가 아름답게 여겨졌으며, 내가 복음적 생활을 하는 한 이 승리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바로 내가 성자와 일치하여 그분의 이름으로 교회의 승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으므로) 하느님도 이러한 나를 기뻐하신다고 여긴다. (이 시기 마리 드 라 빠시옹이 복음을 생활하는 형태는 십자가에 못박힌 채 교회와 세상을 위해 자신을 봉헌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2) ‘삼위일체’:
사랑이신 하느님, 성부, 사랑 자체, 존재 자체이신 분.
성자는 성부의 현현이며 사랑의 영상이자 성부께로부터 나온 사랑이시며, 말씀의 모상이시다.
성자는 존재 자체로부터 나오시며, 성부와 하나를 이루시며 이 지상에 스스로를 나타내 보이신다.
성자께서는 당신과 일치하여(이 일치는 성부와 성자가 이루는 일치와 같은 정도라야 한다.), 즉 당신 이름으로 청하는 기도는 모두 들어주실 것이다.

3. 중요한 개념
‘그분의 이름으로 청하다’는 뜻은
1) 예수님에게서 나온다는 말이다. 즉 예수님과 하나를 이룬다는 뜻이다.
2) 실제로 복음이 된다는 말이다.
다른 말로 하면, 복음/예수님/삼위일체/하느님의 사랑을 생활한다는 뜻이며, 이 유일한 띠를 띠고 걷는다는 말이다. 이런 이들의 기도는 아무 것도 거절되지 않을 것이다.

4. 내 성소
교회의 승리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 이 성소는 자신의 복음적 생활 자체가 이 기도의 표현이다. 기도와 삶에 어떤 거리도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활동이 금지된 이 상황에서 자신의 고통스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복음화하고, 하느님과 일치하려고 노력하는, 생활의 모든 차원을 교회의 승리를 위한 기도로 승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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