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의 말씀

NS 70 겸손과 인내, 끈기를 가지고 기도하는 성소

작성자 수녀회 조회조회 4,117

본문

NS 70
“마리아와 사도들은 겸손과 인내, 끈기를 가지고서 계속 기도했다.”
… 마리아께서는 어렸을 때부터 세상을 위하여 하느님의 선물을 간구하셨으며, 요셉 역시 마리아처럼 그러셨음을 봅니다. 아마 요셉은 마리아보다 더 일찍 그러하셨겠지요. 그분들은 겸손한 인내와 굳센 끈기로 기도를 하셨고, 보화(1)는 주어졌습니다. 이제 마리아는 사도들과 갓 태어난 교회에, 사랑의 은사를 내리게 하는 이 겸손하며 인내롭고 끈기 있는 기도의 비밀을 가르쳐주십니다. 열흘 동안 마리아는 기도하셨으며, 위로자이신 성령께서 배필을 잃어버린 교회를 위로하러 오셨습니다.
떨고 있던 에스테르처럼 나도 떨면서 우리 왕께서 쉬고 계신 감실 앞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에스테르처럼 나도 내 배필의 위엄과 영광에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내 백성에 대해 느끼는 사랑이 두려움보다 더 컸습니다. 그래서 떨면서도 사랑과 자비를 원하며 간청하는 제물로서 끊임없이 조배를 해야만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왕 중의 왕께서 무서운 얼굴밖에 보여주시지 않으셨기에 나는 떨고만 있습니다. 그분의 진노가 이 탄원자를 나무라시는 것 같아서 나는 에스테르처럼 실신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동정 어머니의 겸손한 인내, 굳센 끈기를 지녀야만 할 것 같습니다.(2) (1883년 5월 6일)

(1) 보화 : 예수님
(2) 마리 드 라 빠시옹이 기도 중에 청하는 것:
  하느님의 은사, 보화(예수님), 위로자이신 성령, 사랑의 은사, 자비
      기도하는 태도 : 겸손하고 끈기있으며 인내로와야 한다./ 마리아처럼.
  (3) 마리 드 라 빠시옹의 현재 상황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으로 떨고 있으며 배필의 위엄 앞에서 두려워하며 실신할 정도이다. 지금까지 자신의 상황으로 보아 하느님께서 마치 자신에게 진노하시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자기 민족, 백성에 대한(그러니까 교회에 대한) 책임을 잊어버리거나 모른 체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교회에 대한 이 사랑으로 인해 그는 어쩔 수 없이 하느님 앞에 나아가 간청하고 있다. 그러므로 배필(예수님)을 잃어버린 내 민족, 교회를 위한 간구는 자신이 받은 성소로서, 이 성소는 교회를 위하여 끊임없이 조배 중에 있으면서 간청하는 제물자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다시 조배와 세상을 위한 간구와 자기 봉헌의 제물 성소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본다. 이 가장 핵심에 교회에 대한 사랑이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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