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의 말씀

NS 160 나 또한 사랑이 내 안에서 기뻐하시도록 나 자신을 온전히 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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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NS 160
“이는 나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르 9, 7).” 저는 마지막 한계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비우셨던 십자가 위의 주님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하여 주님은 사랑이신 분의 마음에 드십니다. 나 또한 사랑이 내 안에서 기뻐하시도록 나 자신을 온전히 비우기로 결심합니다. (1884년 5월 17일)

같은 주제의 기도가 이어진다. 십자가를 관상하면서 마리 드 라 빠시옹은 한계가 없는 예수님의 자기 비움을 묵상한다. 십자가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대한 아들의 예의 결과이다. 이를 관상한 마리 드 라 빠시옹 역시 사랑이신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일, 즉 나를 비우고 아버지의 뜻과 마음에 드는 일에 일치하기로 결심한다. 우리 제물 봉헌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기도이다. 우리의 희생, 제물 성소는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한계도, 유보도 없이 나 자신을 봉헌하는(비우는) 것이다.